2001년 10월 초순에 여행하러 나선 ‘중국동포 사랑단’의 문학회원들은 서둘러야 했다. 기후 변화가 심한 백두산이기에 10월 초순에도 가끔 통제한다는 말에 우선 첫 행선지로 백두산 등반을 선택했다. 일행 18명은 연길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서둘러 마친 후, 예약한 버스에 올랐다. 인솔자가 누구에게 '출발 기도'하라는 말에 그가 약 30초 정도 ‘백두산을 꼭 볼 수 있게 하시고, 모두 건강하게 잘 다녀올 수 오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했다. 중국의 모든 차는 한국처럼 빠르게 달리지 않고 겨우 시속 40km로 달렸다. 그게 운행 규칙이란다. 중국인 특유의 ‘만만디‘였다. 즉 ’천천히 안전하게‘라는 구호였다. '빨리 빨리'로 단련된 우리는 처음엔 좀 답답함을 느꼈으나 어쩔 수 없었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