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직 목사(1902-2000 나는 오래 전에 태국의 방콕을 여행할 때 아편 소굴을 구경한 적이 있었다. 겉으로 건강해 보이는 남자들이 종일 하는 일 없이 절반 벗은 몸으로 눕거나 앉아 서 아편 침을 꽂고 있었다. 그들을 정신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전문가의 안내로 다른 방에도 갔는데, 그곳에는 여자들도 그렇게 하고 있었다. 참혹한 모습이었다. 인간쓰레기란 말을 들은 적이 있지만, 실로 절망적인 가련한 존재들이었다. 저들이 왜 이렇게 되었을까? 전문가의 말에는, 처음에는 무슨 병으로 통증 치료하기 위해 조금씩 맞기 시작한 아편침이 이제는 습관이 되어 그 습관의 종이 되어버린 것이라고 했다. 몇 해 전에 미국에서 한 친구를 따라 알콜 중독자들이 모인 곳에 간 적이 있었다. 그곳에는 약 오십여 명의 남녀가 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