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습관

유소솔 2023. 11. 15. 00:00

 

 

 

                                                           한경직 목사(1902-2000

 

나는 오래 전에 태국방콕을 여행할 때 아편 소굴을 구경한 적이 있었다.

겉으로 건강해 보이는 남자들이 종일 하는 일 없이 절반 벗은 몸으로 눕거나 앉아

아편 을 꽂고 있었다.

그들을 정신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전문가의 안내로 다른 방에도 갔는데, 그곳에는

여자들도 그렇게 하고 있었다. 참혹한 모습이었다.

인간쓰레기란 말을 들은 적이 있지만, 실로 절망적인 가련한 존재들이었다.

 

저들이 왜 이렇게 되었을까?

전문가의 말에는, 처음에는  무슨으로 통증 치료하기 위해 조금씩 맞기 시작한

아편침이 이제는 습관이 되어 그 습관의 종이 되어버린 것이라고 했다.

 

몇 해 전에 미국에서 한 친구를 따라 알콜 중독자들이 모인 곳에 간 적이 있었다.

그곳에는 약 오십여 명의 남녀담배연기가 자욱한 곳이 모여 얘기하고 있었다.

그들의 정신을 치료하는 AAA라는 단체가 일주일에 한번 그들을 모아 놓고 함께 찬송

부르고 기도도 하고 성경도 가르쳐 새로운 사람이 되도록 힘쓰고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보통 사랑과 조금도 다름없이 인물도 좋고 의복도 깨끗하였다.

그런데 그들은 모두 실직자들이고, 가정파탄이 된 이들이라고 한다.

왜? 술의 중독 때문이다. 악한 습관의 종이 된 것이다.

습관은 자주 반복함으로 자기도 모르게 형성이 된다.

악한 일반복하면 악한 사람이 되고, 선한 일을 반복하면 훌륭한 사람이 된다.

 

그러므로 인간은 어려서부터 좋은 습관을 형성해야 한다.

거짓말하지 않은 습관, 일찍 일어나는 습관, 기도하는 습관 등 인격을 이루는 좋은 습관

힘써야 한다. 그래서 성경은 이렇게 권하고 있다.

 

망령된 허탄한 신화를 벗어버리고 오직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디모데전서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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