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집(권정생) 고향집 권정생(1937~ 2007) 고향집 우리 집 초가삼간 집 돌탱자나무가 담 넘겨다보고 있는 집 꿀밤나무 뒷산이 버티고 지켜주는 집 얘기 잘하는 종구 할아버지네랑 나란히 동무한 집 비가 오면 비를 맞고 섰고 눈이 오면 눈을 맞고 섰고 그래도 우리 집은 까딱 않고 살았다 난 우리 집을 고향집을 닮았다. 동시 2022.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