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 이야기 소라 이야기 - 고훈 모두 비웠다 그리고 나는 파도소리가 되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는 생명을 꺼내 주었고 사랑한 사람에게는 그들의 추억을 채웠다 위대한 삶은 가치의 필요함에 있지 않고 쓰임의 충분함에 있다 별 것 아니다. 사람은 살면 산다. 사랑하는 사람아 오늘은 우리도 소라가 되어 누군가에게 바닷소리를 날마다 들려주지 않겠는가. 시 2022.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