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엔 시월엔 - 권은영 시월엔 빨간 우체통 하나 내 마음에 들여 놓고 싶다. 푸른 하늘 모셔다 편지를 쓰면 서먹했던 마음들도 풀어질 거야 받을 사람 성향에 따라 노란 잎 붉은 잎 모아 고운 가을 편지를 쓰면 따뜻한 정 가고 오겠지. 사과향 모과향 석류향까지 실어 그리운 마음 함께 보내면 잊혔던 친구도 화알짝 팔 벌려 맞아 주겠지. 시월엔 축복이 행복이 가득한 세상이 되리라. 소솔이 좋아하는 시와 글 2021.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