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꽃 편지 목련꽃 편지 - 김후란 환하게 길 밝혀 준 목련꽃 아래서 꿈꾸듯 눈부시게 올려다보네 저 하늘 속 깊은 푸르름 앞에 새봄의 첫 손님 걸어 나오네 나는 그냥 서성이다 생각에 잠겨 순백의 꽃 앞에 편지를 쓰네 아, 물 오른 나뭇가지 풀빛 눈웃음 예서 제서 그리움 터트릴 제 목이 긴 여인 목련꽃 편지 그대에게 보내노라 이른 봄소식을 보내노라. 소솔이 좋아하는 시와 글 2022.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