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주 쇠라라는 화가의 ‘그랑자트섬의 일요일 오후’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그랑자트는 파리 북서부에 위치한 휴양지인데, 여기에서 평온한 한 낮에 햇빛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그림이 왜 유명할까요? 멀리서 볼 때는 하나의 서양화지만 가까이서 보면 점묘화이기 때문입니다. 이 그림은 붓으로 그린 것이 아니라 점으로 찍어서 표현한 점묘화이기 때문에 누구나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림속의 점 하나는 그냥 점에 불과하고 색깔도 무슨 색깔인지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멀리서 볼 때 점 하나하나가 모여 하나의 뚜렷한 윤곽이 드러나는 아름다운 작품으로 변하게 됩니다. 우리의 삶속의 하루가 그냥 많은 날 중의 하루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하루하루가 쌓이면 역사가 되고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