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아빠가 설빔으로 사다주신
예쁜 꽃신머리맡에 놓고 잠 들면 꽃신 신고 꽃밭에서 춤추는 꿈을 꾼다.하얀 눈 소복이 내린 새해 이른 아침 아무도 몰래 꽃신 신고 나서면하얀 비단결에 새겨지는 작은 발자국아빠 사랑 수놓은 꽃무늬 발자국.
- 월간 문학공간 동시 신인상(1991)- 소솔 제1동시집에 수록(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