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갑 맞이 돌아보며
문순희(국민일보 신춘 밀알상)
지나 온 60년 눈 비비고 돌아서니
아름다운 길에 감사의 발자취 남겼습니다.
넉넉하게 살지 못했지만
풍요롭지 못한 날이 하루도 없었습니다
버거운 문제에 묻혀 살았지만
가슴 깊이 심어준 지혜로 풀지 못한 것이 없었습니다
건강하지 못한 날이 많았지만
내 영혼과 육체는 독수리 날개 치며 상승하였습니다
죄 지음을 쉬는 날이 없었으나
늘 회개의 열매를 맺으며 죄의 종 되지 않았습니다
크고 작은 사탄의 공격을 받았지만
두려워서 떨거나 나약하여 쓰러진 적이 없었습니다
언제나 부족함 앞에 서 있었으나
십자가의 능력으로 채워지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아름다운 소리를 내지 못 하였으나
하나님을 감동케하는 찬양을 쉬지 않았습니다
명예, 성공, 권력자의 아내로 서 있지 못하였으나
기도하는 아내의 이름으로 동행할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