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천득 시인(1910-2007)
아무렇게나 굴러다니는 구슬이라도
가슴으로 품으면 보석이 될 것이고,
흔하디 흔한 물 한잔도
마음으로 마시면 보약이 될 것입니다.
풀잎 같은 인연에도
잡초라고 여기는 사람은 미련 없이 뽑을 것이고,
꽃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알뜰히 가꿀 것입니다.
당신과 나의 만남이
꽃잎이 햇살에 웃는 것처럼 나뭇잎이 바람에 춤추듯이
일상의 잔잔한 기쁨으로 서로에게 행복의 이유가 될 수 있다면
진실한 모습으로 한 떨기 꽃처럼 아름다웠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당신과의 인연
그 소중함을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기며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당신은 세상에서 제일 기분좋은 사람입니다.
그 덕분에 나또한 좋은 사람이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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