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너

유소솔 2023. 10. 16. 00:00

 

                                             - 김남조(1927-2023)

 

가을 햇볕에 이 마음 익어서

음악이 되네,은 없이

그리움 영글어서

가지도 휘이는 열매...

 

들꽃이 되고

바람 속에 몸을 푸는

갈숲도 되네.

가을 햇볕눈물도 말려야지...

 

더욱 나는 사랑하고 있건만

은 없이 기다림만 쌓여서

낙엽이 되네...

 

보고 싶은

마음이 저물어

밤하늘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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