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남조(1927-2023)
가을 햇볕에 이 마음 익어서
음악이 되네, 말은 없이
그리움 영글어서
가지도 휘이는 열매...
들꽃이 되고
바람 속에 몸을 푸는
갈숲도 되네.
가을 햇볕에 눈물도 말려야지...
더욱 나는 사랑하고 있건만
말은 없이 기다림만 쌓여서
낙엽이 되네...
보고 싶은 너
이 마음이 저물어
밤하늘 되네...
- 김남조(1927-2023)
가을 햇볕에 이 마음 익어서
음악이 되네, 말은 없이
그리움 영글어서
가지도 휘이는 열매...
들꽃이 되고
바람 속에 몸을 푸는
갈숲도 되네.
가을 햇볕에 눈물도 말려야지...
더욱 나는 사랑하고 있건만
말은 없이 기다림만 쌓여서
낙엽이 되네...
보고 싶은 너
이 마음이 저물어
밤하늘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