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교수의 후회

유소솔 2023. 10. 30. 00:00

 

                               - 그의 마지막 수업에서 남긴 말

 

존경은 받았으나 사랑은 못 받았다.

그래서 외로웠다.

다르게 산다는 건 외로운 것이다.

 

세속적인 문필가로 교수로, 

장관으로 활동했으니 성공했다 할 수 있으리라.

그러나 나는 실패한 을 살았다.

겸손이 아니다.

나는 실패했다.그것을 항상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내게는 친구가 없다.

그래서 내 은 실패했다.

혼자서 나의 그림자만 보고 달려왔던 이다.

동행자 없이 숨 가쁘게 여기까지 달려왔다.

더러는 동행자가 있다고 생각했지만,나중에 보니 경쟁자였다.

 

정기적으로 만나 밥 먹고 커피 마시면서

수다를 떨 수 있는 친구를 만들어야 그 이 풍성해진다.

나이 차이, 성별직업에 관계없이 

함께 만나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결코 외롭지 않을 것이다.

 

조용히 얘기 듣고, 얘기 나누고

조용히 미소 짓는 그런 친구가 있다면

그것이 성공한 인생이다.

난 그런 진실한 친구가 없어 늙어가며 더욱 더 후회스럽기만 하다.

정말 바보스러운 삶이였다.

 

당신은 

수다를 떨면서 서로 간 외로움을 달래줄 그런 이 있는지?

오늘도 수다를 떨면서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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