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유경환(1936~2007)
바다에 물결일 듯
산에 단풍 인다.
흔들려 치솟고
치솟다 꺼지는
색깔 물결로
심장 터지는 저 모습
소리까지 불태워
아무 소리 없는
설악에 단풍 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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