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유소솔 2023. 12. 4. 00:00

                                              정연복(중견 시인)

 

뒷 모습이 아름다워야 

참으로 아름다운 사람이다.

 

뒷맛이 개운해야

참으로 맛있는 음식이다

 

뒤끝이 깨끗한 만남은

오래오래 좋은 추억으로 남는다.

 

두툼했던 달력의

마지막 한 장이 걸려 있는

 

지금 이 순간을

보석같이 소중히 아끼자

 

이미 흘러간 시간에

아무런 미련 두지 말고

 

올해의 깔끔한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자.

 

​시작이 반이듯이

끝도 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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