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이성관(아동문학가)
팥죽을 들자
팥죽을 들자.
온 가족 도란도란 이웃과도 정답게
산 노루 까치네도 함께 들라고
장독대 마당이랑 문밖에도 차려두고
팥죽을 들고 나면
나이 한 살 더 먹고
집안 가득 햇살처럼 복이 날아든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