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 유소솔
거친 파도에도
사나운 폭풍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우뚝 선
촛대 바위
낮에는
더운 햇살에
조용히 잠들고
밤에는
밤 지새우며
하늘 별 닮아
불 켜듯 기도하여
앞 바다엔 사고 하나 없어
삼척 시민들은 행복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