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생(1937~ 2007)
엄마 별이
돌아가셨나 봐
주룩주룩 밤비가
구슬피 내리네.
일곱 형제 아기별들
울고 있나 봐
하얀 꽃상여
떠나가는데
수많은 별님들이
모두 불을 끄고
조용히 조용히
울고 있나 봐
주룩주룩
밤비가 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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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작가로 유명했던 권정생 선생의 동시 ’밤비‘다. 그는 밤에 오는 비를 보며 얼마 전에
하늘나라로 가신 어머니를 하늘의 별로 연상하며 그리움을 표현하고 있다.(소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