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김용섭(한국아동문학회 고문)
“엄마, 엄마!”
어느 날
나무속으로
아기가 기어가더니
젖을 쭉쭉 빨고
숨을 폴폴 쉬고
햇살이 간질이면
까륵까륵 웃어댄다.
그러다가 졸리면
새근새근
아기가 나무속에서
꿈을 꾼다.
잎이 되는 꿈
줄기가 되는 꿈
훨훨 나는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