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어느 할아버지의 동요

유소솔 2025. 3. 8. 00:00

 

 

                                              김성호(95세 시인)

 

할머니는 편찮아서 요양원 살고

자녀들은 바쁘다고 오지를 않네

고추 먹고 매앰맴

짬뽕 먹고 흐흐흐

 

흘러가는 빠른 세월 막을 수 없고

늙어가는 약한 몸은 어쩔 수 없네

고추 먹고 매앰맴

찬밥 먹고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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