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봄비는 엄마다

유소솔 2025. 5. 17. 00:00

 

 

 

                                  최정심(아동문학작가상)

 

봄비

엄마 같다

 

단잠에 빠져있는 씨앗

궁디팡팡 깨우고

 

뾰쪽이 잎 내민 새싹에게

쭈욱쭈욱 물리고

 

겨우내

묵은 가지

말끔히 목욕시킨다

 

봄비

영락없는

우리 엄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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