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령 교수(1934- 2022)
청진기하면 목에 청진기를 걸친
의사 선생님이 떠오릅니다.
아이들이 나무 막대기 끝에 귀를 대고
소리를 듣는 놀이를 보고
프랑스 의사 르네 라에네크(Rene Laenne)가 발명한 것이지요,
그것이 거의 200년 전의 일이라고 하니
그동안 얼마나 많은 의사들이
얼마나 많은 환자들에게 이 청진기를 사용해 왔을 까요,
청진기의 체스트 피스는 차갑습니다.
환자는 그것이 가슴이나 배에 닿는 순간
선뜩한 느낌을 받지요,
임산부라면 복중의 태아가 놀랄 것입니다.
그런데 60년 전,
막 병원을 시작한 한국의 한 여의사가
그 청진기를 자기 가슴에 품었습니다.
몸으로 덥혀진 그 따듯한 청진기 덕분에
환자들은 언제고 편안하게 진찰을 받을 수 있었지요.
보세요.
이 따뜻한 청진기 하나가
그 뒤에 큰 병원이 되고
대학교가 되고 소중한 연구소와
수많은 사회봉사 단체로 변하고 발전했습니다.
따뜻한 청진기 하나가
지금 병든 사회를 진찰하고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빛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그 원리는 아주 간단합니다.
“내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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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의 주인공은 서울 가천대학교 이길여 총장의 실화입니다.
60년 전 인천에서 시작한 이길여 산부인과의원이 ‘길병원’으로 성장하다 서울의
가천대학을 인수, 종합대학교로 확장되어 많은 사회봉사를 하고 있습니다(소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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