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령 교수(1934-2022)
한국말에는 많은 결이 있습니다.
물에는 물결
나무에는 나뭇결
사람의 살에는 살결이 있지요.
머리에도 머릿결이 있고
눈에는 눈결이 있고
마음에도 마음결이 있지요.
종이를 찢어보세요.
결을 따르지 않으면 찢기가 어렵습니다.
옥(玉)을 갈 때에도 결을 거스르면
다른 돌과 다름없이 빛이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치(理致)를 밝히고
순리(順理)를 따르고
사리(事理)를 따지고 분별하는 말에는
모두 ‘理’자가 붙어 있지요.
생각하고 행동할 때마다
결부터 찾아 가세요.
꿈결을 따라 마음의 결,
삶의 결을 따라가면
땅이 보이고 하늘이 보이고
세상이 한결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80초 명칼럼- '길을 묻다' (20) | 2025.09.22 |
|---|---|
| 80초 명칼럼- ‘먼 미래’ (15) | 2025.09.15 |
| 80초 명칼럼- '콩 세 알' (14) | 2025.09.01 |
| 80초의 명칼럼, ‘정보의 속도와 마음의 속도’ (28) | 2025.08.25 |
| 80초 명칼럼- '따뜻한 청진기' (21) | 2025.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