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의 단상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기도

유소솔 2025. 9. 21. 00:00

 

󰋮 The 행복한 생각 󰋮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햇살은 부드러워지고 바람은 한층 깊어진 냄새를 풍깁니다.

들판의 곡식은 고개 숙이고, 나무들은 서서히 자신의 빛깔을 드러냅니다.

자연은 우리에게 과연 성숙이 무엇인지 조용히 가르쳐 줍니다.

성숙나이보다는 열매를 맺고 불필요한 것을 내려놓으며 더 깊어지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다 하나님아들믿는 것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에베소서 4:13)

신앙성숙그리스도마음을 닮아 가는 과정이며, 그분의 사랑은혜 안에서 깊어지는 을 의미합니다.

 

성숙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합니다.

세상은 빨리 달리라고 재촉하지만 주님은 우리가 바른 방향으로 가는지 묻습니다.

성숙신앙은 높아지기보다 낮아져 이웃을 섬길 줄 아는 마음에서 드러납니다.

또한 성숙은 나의 옳음을 주장하기보다, 관계를 살리고 사랑을 택하는 용기입니다.

 

성숙자유책임의 균형이기도 합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보다, 하나님 이웃 앞에 책임지는 선택을 할 줄 아는 것이 더 크고 아름답습니다.

곡식이 익을수록 고개 숙이는 것처럼 성숙한 사람은 더 낮아져 하나님 이웃을 향해 마음을 엽니다.

오늘, 가을 들녘을 바라보며 이렇게 기도해 봅시다.

 

주님, 제 마음이 조급함과 자기중심에서 벗어나,

그리스도장성한 분량으로 성숙하게 하소서.

삶의 열매가 다른 이들에게 기쁨이 되고,

낮아짐을 통해 주님사랑을 드러내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성숙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우리의 한마디, 용서배려의 작은 선택, 그리고 하나님시선고정하는 순간마다 우리는 조금씩 성숙해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이 날마다 부드러워지는 가을빛처럼, 그리스도 안에서 한층 더 성숙해지는 되기를 소망합니다.

(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