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솔이 좋아하는 시와 글

몸은 전셋집이다

유소솔 2025. 10. 18. 00:00

 

                                          박완서(1931-2011, 소설가)

 

임대 기간이 다 되면 돌려줘야 한다.

그때 하자보수 필수

은 무엇일까

은 당신이 사는이다.

 

지식이나 영혼건강한 몸 안에 있을 때 가치가 있다.

이 아프거나 무너지면, 별 소용이 없다.

이 망가지면, 이 된다.

 

소설가 박완서 씨는 노년에 이렇게 말했다.

 

젊었을 적의 내 은 나하고 가장 하고, 만만한이더니

나이 들면서 차차 내 은 나에게 삐치기 시작했고

늘그막의 내 은 내가 한평생 모시고 길들여온 나의 가장 무서운 상전이 되었다."

 

정말 맞는 말이다. 만이 현재다.

생각과거미래를 왔다 갔다 한다.

하지만, 은 늘 현재에 머문다.

현재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은 늘 모든 것에 우선한다.

 

이 곧 당신이다.

을 돌보는 것은 자신을 위한 일인동시에 을 위한 일이다.

그런 면에서 관리하지 않고 방치하는 것은 무책임이다.

이어 주변에 민폐를 끼친다.

 

을 돌보면,당신을 돌본다.

하지만 을 돌보지 않으면 반란을 일으킨다.

반란을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