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행복한 생각
감사주일을 지나는 동안 우리는 한 해의 끝자락으로 가고 있습니다.
올해를 돌아보면, 우리가 계획했던 길이 그대로 이루어진 적보다, 전혀 예상치 못한 길로 돌아가야 했던 순간이 더 많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돌아감’ 속에 하나님의 세밀한 인도하심이 숨어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속상했던 일들 사이에도, 하나님이 우리를 더 깊은 이해와 용서로 이끄시는 손길이 있었고, 건강의 약해짐 속에서도 ‘숨 쉬는 것’이 얼마나 큰 선물인지 새롭게 깨닫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감사주일에는 우리가 눈에 보이는 열매와 선물로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감사주일 다음 주일을 맞아, “잘 풀린 일에 대한 감사”를 넘어, “이해되지 않았던 일에서도 함께하신 하나님을 향한 감사”로 초대됩니다.
우리의 기도대로 되지 않았던 일들, 눈물로 밤을 지새웠던 그 자리에 하나님께서 조용히 앉아 계셨음을 믿는 감사입니다.
올해 우리는 개인적으로, 교회적으로 여러 도전과 변화를 지나왔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은 꼭 필요한 사람들을 보내주셨고, 도움의 손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어떤 분은 조용히 교회를 청소하며, 어떤 분은 맡은 일에 섬김으로 교회를 지켰습니다.
이름 없는 그런 분들의 기도와 수고 위에 오늘의 교회가 서 있으며, 그 모든 손길 위에 하나님의 미소가 머물러 있음을 믿습니다.
한 해가 조금씩 저물어가는 이 시기에, 저는 우리 교회가 그런 감사의 사람들, 감사의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침마다 눈을 뜰 수 있는 것, 함께 예배드릴 교회가 있다는 것, 내 이름을 불러주고 안부를 물어주는 성도가 곁에 있다는 것, 말씀을 들을 수 있고 찬양할 수 있는 오늘이 주어진 것에 늘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감사주일이 끝났으니 감사도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 ‘감사로 살아내는 계절’을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남은 한 해는 “후회로 마무리하는 시간”이 아닌 “감사로 기뻐하는 시간”입니다.
그 감사의 고백 위에, 하나님께서 새해를 향한 새로운 은혜와 길을 열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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