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동심철수(한국아동문학작가상)
저 멀리
서쪽 하늘이
온통 검붉은 빛으로 물들고 있다.
부끄러운 듯
눈 맞춤 시간도 잠깐
햇살은 마지막 정열을 쏟는다.
찬란한 꽃물
끝까지 움켜쥔 채
어둠 속 뒷모습 은은하다.
붉은 꽃물
가득한 노을
오늘도 서산 하늘은 물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