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행복한 생각
새해 첫 주, 우리는 다시 “처음” 앞에 섭니다.
달력은 새로워졌고, 마음도 새롭게 살고 싶지만, 한 해를 새롭게 여는 길은 결심에 달려있지 않습니다.
신앙의 새로움은 늘 한 자리에서 시작되는데, 말씀 앞에 다시 서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2026년 표어를 이렇게 정했습니다.
“우리는 큐티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렇다면 큐티(QT, Quiet Time)란 무엇입니까?
큐티는 단순히 성경을 읽는 행위만이 아니라, 정해진 시간에 조용히 하나님 앞에 머물며,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로 응답하는 개인경건의 시간입니다.
말씀이 내 삶을 비추고, 그 말씀 앞에서 마음과 선택을 정렬하는 시간입니다.
즉, 큐티는 “정보를 얻는 시간”이라기보다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하는 시간입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목소리 속에 삽니다.
뉴스는 불안을 키우고, 비교는 마음을 흔들며, 바쁨은 영혼을 마르게 합니다.
그때 우리를 붙드는 힘은 매일 조금씩 말씀으로 중심을 되찾는 반복입니다.
큐티는 그 반복을 통해 삶의 방향을 하나님께로 돌립니다.
오늘 하루를 “내 방식”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걷게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새해의 소망은 상황이 좋아지는 데만 있지 않습니다.
확실한 소망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말씀으로 나를 이끄신다는 믿음입니다.
말씀이 우리를 붙들면 아무리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말씀이 우리를 비추면 길이 보이고, 말씀이 우리를 살리면 힘이 생깁니다.
그래서 2026년을 이렇게 선포하며 시작합시다.
"우리는 큐티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우리는 하루의 첫 자리를 하나님께 드리는 사람들입니다.
말씀 앞에서 마음의 방향을 다시 정렬하는 공동체입니다.
듣고, 묵상하고, 기도로 응답하며, 삶으로 순종하는 교회입니다.
이제 여러분의 하루가 말씀으로 열리고 말씀으로 마무리되기 바랍니다.
그 조용한 자리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날마다 새롭게 하실 것입니다.
(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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