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행복한 생각
벌써 오늘이 올해의 두 번째 주일입니다.
이쯤 되면 새해는 더 이상 축하할 사건이 아니라 “견뎌야 할 일상”으로 옵니다.
첫 주의 들뜸은 가라앉고, 다시 반복되는 습관이 나타나는데, 이때 사람들은 조용히 묻습니다.
“우리는 정말 새로워질 수 있을까?”
우리는 흔히 새해를 ‘시간의 갱신’으로 이해합니다.
달력이 바뀌면 삶도 바뀔 것으로 기대하지만 시간은 자동으로 우리를 새롭게 하지 않습니다.
시간은 흐르지만, 인간의 내면은 종종 그 흐름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같은 기준으로 성패를 판단하고, 같은 방식으로 불안을 관리하고, 같은 패턴으로 관계를 소모하니, 결국 문제는 시간이 아니라 “우리의 해석”입니다.
새해의 참 전환점은 “일정표를 새로 쓰는 것”이 아닌, 삶을 읽는 “해석”을 바꾸는 일입니다.
“나는 늘 이래.” “해봤자 소용없어.” “사람은 변하지 않아.”
이런 말들이 마음의 해석이 되면, 우리는 새해에도 결국 같은 결론으로 마칩니다.
오늘은 “새해의 열정”을 점검하는 시간이 아니라 “새해의 방향”을 고정하는 시간입니다.
새로운 시작은 의미의 재구성이고, 기준의 전환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화려한 시작은 오래가지 않지만, 그러나 분명한 중심은 우리를 오래 지탱합니다.
새해가 ‘달력의 새로움’으로 끝나지 않고 ‘존재의 새로움’으로 이어지도록, 오늘 우리의 중심을 다시 세우시고,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다시 걸어갑시다.
그 길 위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로 행복한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대하며 응원합니다.
(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
'주일 아침의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새로움이 벌써 빛이 바래고 있는 것 아닌지 (7) | 2026.01.25 |
|---|---|
| 겨울에도 신앙의 뿌리는 자라고 있습니다 (5) | 2026.01.18 |
| 우리는 큐티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10) | 2026.01.04 |
| 마지막 주일은 받은 은혜를 확인하는 시간 (8) | 2025.12.28 |
| 대림절 넷째주일: ‘사랑의 촛불’을 켭니다 (12) | 2025.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