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행복한 생각
새해가 시작될 때 우리는 ‘새로움’이라는 단어를 쉽게 믿습니다.
달력이 바뀌면 마음도 바뀔 것 같고, 숫자가 바뀌면 삶도 바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계획을 적고, “이번에는 꼭”이라는 문장을 여러 번 되뇝니다.
그런데 1월을 지나며 ‘새로움이 빛이 바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합니다.
이 현상은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새로움은 언제나 “시간”과 부딪힙니다.
처음에는 결심이 있고 도전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결심과 도전은 무뎌져 흘러가므로 새로움의 적은 반복되는 일상입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질문은 “왜 나는 벌써 식었을까?”가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새로운 ‘감정’이 아닌 ‘질서’로 만들 수 있을까?로 바뀌어야 합니다.
마음이 뜨거울 때는 누구나 달릴 수 있겠지만, 마음이 평온하고, 현실이 무게를 갖기 시작할 때도 같은 방향으로 걸어가는 사람은 진짜로 변합니다.
우리는 ‘새로움’을 위해 더 특별한 경험, 더 큰 변화, 더 강한 자극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새로움은 대개 과장되지 않고 오히려 너무 평범해서 놓치기 쉽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다시 기도하는 것, 같은 말씀을 다시 듣는 것, 같은 사람을 다시 사랑하기로 하는 것, 같은 하루를 다시 성실히 살아내는 것 등. 새로움은 이런 익숙함 속에서 능력으로 나타납니다.
하나님은 오늘의 성실함을 통해 우리를 새롭게 하시고, 우리 삶을 바꿔 가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처음’만 주시는 분이 아니라 ‘다시 시작’도 주시는 분입니다.
새로움이란 결국 완벽한 출발이 아니라, 다시 방향을 잡는 능력입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고, 흐트러져도 다시 정돈하고, 멀어져도 다시 가까이 가는 것. 그것이 우리를 새롭게 합니다.
새해는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느리지만 분명하게,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가 ‘새해를 잘 시작했는가’보다, ‘오늘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더 깊이 물으십니다.
오늘, 다시 한 걸음. 그 한 걸음이 우리의 1년을 새롭게 만들어 갈 것입니다.
(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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