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박성배(1942-2022, 대한민국문학상)
비 안 내릴 때는
강
딴청하며 걷다가
모처럼 비 오시면
강강
좋아라 빨리 걷고
장마철 비 계속 내리면
강강강
서둘러 뜀박질하고
장대비 몇 날 쏟아지면
강강강강
숨이 턱에 차 마구 달려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