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권은영(한국기독교문학상)
달빛도 침묵하는 밤
작은 별들 아련한데
그 끝자락 어딘가에
내 마음 하나 걸어두었네
고요 속에 조금씩
유리처럼 맑아지는 가슴 깊이
소슬바람 한줄기 스미면
누군가를 위해 문을 열어둔다
살며시 들어온 별빛은
내 곁에 슬며시 다가와
시 한 줄
놓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