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혜원(목사 시인)
이 험한 세상 살다보면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
온몸이 으스러지는 피곤 속에
구겨진 마음이 애처롭고 슬프다
구겨진 마음에는 무엇이 담겨 있을까
지난 세월의 흔적이 들어 있고
지난 삶의 체험과 경험이 들어있다
어쩌면 삶의 공간 속에
구겨진 마음이 없었다면
보잘 것 없이 평범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삶의 흐름 속에
구겨진 마음이 없었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구겨진 마음만큼
삶의 의미가 가득 담겨 있고
삶의 깊이 듬뿍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