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유경환(1936-2003, 대한민국문학상)
풀꽃이 피면서
하늘을 닮아요.
노란꽃 송이엔 노란 하늘
빨간꽃 송이엔 빨간 하늘
풀꽃이 지고서
꽃씨가 여물면
꽃씨 속에 잠겨있는
고향하늘 무지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