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에 가면

유소솔 2026. 8. 11. 00:00

 

 

 

 

 

                                 

                                       권은영(한국기독교문학상)

 

해송향 스만 바람 속에서

저 크막한 바다는

모래를 쓰다듬고

을 거둔다

 

밑에서

모래살결이 스며들고

모래알 같은 이야기들을

다소곳하게 들려준다

 

가슴 깊이 쌓여 있는

도시구겨진 말들

포말이 되어

왔다가 사라진다.

 

돌아서는 파도 앞에

를 내려놓으면

빈 가슴

내일이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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