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의 단상

부활의 주님과의 동행

유소솔 2021. 4. 3. 14:23

                                                                       

 

 

오늘 우리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신화도, 픽션도, 판타지도 아니며, 역사적 사실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믿습니다.

그러나 과거의 역사라고 해서 단순히 추억하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됩니다.

부활은 추억이 아니라 생생한 현실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부활신앙은 예수님의 부활 사건을 믿는 데서 더 나아가, 부활하신 예수님의 임재 속에 살아가는 것으로

장차 우리 육체도 예수님처럼 부활할 것을 믿는 데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부활은 끝이 아닙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예수께서 더 이상 무덤 안에 갇혀 있지 않고 하나님과 함께 계시니

너희가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보며 희망과 용기를 갖고 살라는 것입니다.

무덤이 끝이 아니니, 하나님과 함께 계신 예수를 바라보고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크리스찬이란 상황이 아무리 힘들고, 어렵고, 고통스럽더라도 그것을 넘어서서 부활에서 빛과 희망을 발견하는

사람들입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것을 믿고, 그분을 통해 꿈과 용기를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바로 그 약속을 우리에게 허락하시는 날이 부활주일입니다.

 

우리는 부활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부활은 예수님의 부활로 시작하여 우리의 부활로 끝납니다.

우리는 두 부활절 사이에 살고 있으며, 첫 번째 부활절의 능력으로 마지막 부활절을 맞으러 갑니다.

부활 신앙은 예수 부활에 대한 확신에서 출발해서 장차 주의 재림으로 이루어질 성도의 부활을 소망합니다.

그 확신과 소망을 품고 오늘 삶의 현장에서 부활의 주님과 동행하며 생생하게 체험하는 영적 능력이

곧 부활 신앙입니다.

 

동화 ‘어린 왕자’에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오직 마음으로 보아야만 정확하게 볼 수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야.”

세상 중요한 것들(믿음 소망 사랑 등)은 눈에 보이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는 것입니다.

부활 주님과의 동행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성령으로 내 안에 계심을 믿고 느끼며 무엇에든지 주님께 묻고 기도하는 것이

부활 주님과 동행하는 것입니다. 이 주님과 동행하는 부활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

 

'주일 아침의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음세대와 다른세대  (0) 2021.05.01
씨앗의 신비  (0) 2021.04.24
사랑의 다리 잇기  (0) 2021.04.17
인생과 퍼즐 맞추기  (0) 2021.04.10
종려주일을 맞으며  (0) 2021.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