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의 단상

씨앗의 신비

유소솔 2021. 4. 24. 22:55

 

이 세상에서 가장 신비한 것중의 하나가 씨앗입니다. 

씨는 작지만 작은 씨앗 속에 엄청난 생명이 담겨 있습니다. 

작은 씨앗 속에 가히 상상할 수 없는 미래가 담겨 있습니다. 

도토리 한 알 속에 참나무 숲이 담겨 있고, 수박 씨앗 속에 수천의 수박이 담겨 있습니다. 

 

씨앗은 힘이 셉니다. 

윌리엄 J 브라언 “수박씨는 자신보다 20만배나 되는 무게를 뚫고 땅 밖으로 올라온다고 말했습니다. 

씨앗의 생명력은 대단합니다. 아스팔트를 뚫고 올라올 정도로 씨앗은 어떤 환경에서도 그 환경을 극복해 내려는 거대한 힘을 그 속에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천국을 겨자씨에 비유하셨습니다(마 13:31∼32). 

더 나아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씨’라 부릅니다(벧전 1:23).  그런데 이런 생명력의 뒤에는 고통과 아픔이 있습니다. 씨앗이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꼭 겪어야 하는 세 가지 아픔이 있습니다.

 

첫째, 씨앗은 땅에 떨어지는 아픔을 경험해야 합니다.

한 알의 씨가 땅에 떨어짐으로써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아픔 없이는 풍성한 열매도 없습니다.

둘째, 씨앗은 땅 속에 감춰지는 아픔을 경험해야 합니다.

씨앗은 드러나면 태양 볕에 말라 죽든지,새가 와서 먹어버립니다. 씨앗은 드러나기 전에 먼저 감춰져야 합니다.

셋째, 씨앗은 깨어지는 아픔을 경험해야 합니다.

씨앗의 생명은 껍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씨눈에 있습니다. 씨눈이 생명을 발휘하기 위해서 씨앗은 먼저 깨어져야 합니다. 씨앗이 깨어질 때 껍질이 벗겨지고, 그 속에 담긴 생명이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깨어지는 아픔이 씨앗을 변화시킵니다.

 

예수님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을 때 많은 열매를 맺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도 많은 열매를 맺는 밀알처럼 죽을 때 열매를 맺습니다. 그래서 바울나는 날마다 죽노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아픔이 없이는 변화도 없고, 깨어짐이 없이는 열매도 없음을 마음에 새기십시요. 그리고 부디 작지만 힘이 센 씨앗처럼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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