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동시조

고양이

유소솔 2021. 4. 4. 23:50

                                                     

 

 - 엄기원 동시 ‘고양이’ 패러디

 

아이고, 무서워라

모습도 그 눈동자도

 

몸만 작다 뿐이지

호랑이 새끼 아닌가

 

그런데

어흥! 아니라

야옹이 우는 소리.

 

아이고, 우서워

야옹이의 재롱이

 

뜨개질 실타래를

이리저리 굴리다가

 

제 몸이

실타래에 묶여

살려달라 야옹, 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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