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동시조
- 엄기원 동시 ‘고양이’ 패러디
아이고, 무서워라
모습도 그 눈동자도
몸만 작다 뿐이지
호랑이 새끼 아닌가
그런데
어흥! 아니라
야옹이 우는 소리.
아이고, 우서워라
야옹이의 재롱이
뜨개질 실타래를
이리저리 굴리다가
제 몸이
실타래에 묶여
살려달라 야옹, 야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