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최고상 받은 그림

유소솔 2021. 9. 10. 00:10

 

     - '상 받은 그림'(엄기원)의 페러디

 

 

엄마와 아이가

어린이 그림 전시장에 갔다.

 

울긋불긋한 그림들

상 받은 그림들이

여기저기 걸려 있었다.

 

어떤 그림 앞에서

아이들과 엄마들이 

그림보며 비웃고 있었다.

 

짝짜기 눈 왕방울 눈

코도 비뚤 입도 째진

못 생긴 엄마 얼굴에

 

- 최고상-

00초등학교 5학년 피가소

 

아이가 말했다.

" 엄마, 이 상은 제일 못 그린 사람에게

  주는 상인가 봐요."

 

엄마가 대답했다.

“맞아. 그런 상도 있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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