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 받은 그림'(엄기원)의 페러디
엄마와 아이가
어린이 그림 전시장에 갔다.
울긋불긋한 그림들
상 받은 그림들이
여기저기 걸려 있었다.
어떤 그림 앞에서
아이들과 엄마들이
그림보며 비웃고 있었다.
짝짜기 눈 왕방울 눈
코도 비뚤 입도 째진
못 생긴 엄마 얼굴에
- 최고상-
00초등학교 5학년 피가소
아이가 말했다.
" 엄마, 이 상은 제일 못 그린 사람에게
주는 상인가 봐요."
엄마가 대답했다.
“맞아. 그런 상도 있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