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짠돌이 엄마(경봉현)

유소솔 2021. 8. 30. 23:21

 

 

아빠는 출근할 때마다

“여보, 용돈 좀 줘요.”

 

엄마는

“돈 없어요.”

 

그 때마다 처지는

아빠의 어깨가 가엾다.

 

이상하다

돈은 아빠가 벌어다 주는데...

 

엄마 지갑 속에서는

세종대왕님도

신사임당님도

숨을 못 쉬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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