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기다리는 봄봄봄

유소솔 2022. 2. 26. 00:05

     

나무

헐벗고 메말라

눈이 와야 덮어주는

 

할머니 할아버지

옛 결혼사진 같은

흰색과 검정색

겨울나라는 싫다.

 

우리 가족 사진처럼

빨강 노랑 파랑 초록...

무지개처럼 환한

칼라 세상이 좋아

 

내가 계절 중에

제일 좋아 하는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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