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추수감사절입니다.
1620년 9월 16일 102명의 청교도들이 Mayflower 호에 몸을 싣고 영국으로부터 신앙의 자유 찾아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두 달이 조금 넘는 긴 고난의 항해 끝에 지금의 미국 동해안 플리머스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러나 너무 오랜 항해로 지치고 굶주리다가 결국 절반 이상이 생명을 잃었습니다.
이런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저들은 다음 해 먼저 교회를 짓고 농사의 첫 수확을 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실과 달리, 처음 청교도들이 미국에 와서 추수감사예배를 드렸을 때는 첫 수확이 풍성하지
못했다 합니다. 그곳 풍토를 잘 모르고 씨를 뿌렸기에 수확은 그들이 겨울을 지내기에도 충분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믿음으로 하나님이 그들의 절대적인 감사의 대상이었음을 잊지 않았습니다.
이 ‘절대 감사’를 기억하면서 이 감사를 드리는 날이 바로 첫 추수감사주일이었습니다.
독일의 격언에 “선물을 보지 말고 선물 주는 손을 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받는 선물의 가격을 보지 말고 내게 선물 준 사람을 보라는 뜻입니다.
눈에 보이는 현상만 보지 말고,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의 손을 보아야 합니다.
빈들과 같은 환경만 보지 말고 그 너머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것에서 참 감사가 시작됩니다.
여러분, 진정한 감사는 무엇일까요?
좋은 것과 나쁜 것, 기쁜 일과 슬픈 일, 거룩한 부분과 거룩하지 않은 부분을 가리지 않고 삶 전체를 끌어안는 것입니다.
비록 인생의 힘들고 비통함 속에 있다고 할지라도 하나님 아버지를 믿는 믿음으로 감사하며 기뻐합니다.
이 하나님의 손에서 우리의 끝은 슬픔이 아니라 희망이 되고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감사할 수 있게 됩니다.
오늘은 내 인생의 구원자이신 하나님께 최고의 예배를 드리는 날입니다.
내가 드리는 찬양과 경배도 최고, 말씀을 듣는 자세도 최고, 드리는 헌금도 최고가 되고,
한 영혼을 구원하는 것도 최고,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도 최고의 날이 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예배하는 그 하나님께서 우주만물을 지으신 최고의 아버지이시기 때문입니다.
이 하나님께 진정한 감사의 예배하는 최고의 축제가 되기를 바랍니다.(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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