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의 단상

주님을 기다리는 절기

유소솔 2022. 11. 27. 00:06

 

 

이번 주부터 모든 교회는 대림절(Advent)이 시작됩니다.

대림절(待臨節)은 성탄절 전까지 4주간 동안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대하며 준비합니다.

 

첫째는 육신으로 탄생하실 주님을 기다리던 이천 년 전의 상황을 기념합니다.

그리고 이를 재현하기 위해 우리의 몸과 마음과 삶을 경건히 준비하는 시기입니.

둘째는 오늘날 우리에게 임하시는 하나님은혜성령역사를 사모하며 기다리는 시기입니.

마지막으로는 세상 종말에 심판주로 오셔서 세상을 심판하시고 구원을 완성하실 주님의 재림(再臨)을

대망하며 기쁨으로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대림절이 가리키는 ‘기억’과 ‘기다림은 기독교적 특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단어입니.

모든 기독교인은 기억과 기다림이라는 양축을 오가며 신앙생활하고 있다는 뜻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기독교 신앙의 출발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기억에 있습니다. 

그의 3년의 공생애 중에 행하신 말씀, 행위, 십자가의  죽음, 부활, 승천을 기억함으로 신앙이 시작됩니다.

 

기독교의 본질에 확고하게 서 있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기억에 집중해야 합니다.

초기 교회 공동체는 종교적으로 세련되고 발달된 유대교 전통을 따르지 않고 단순하게 예수 기억했을 뿐입니다.

예수를 믿고 사는 우리는 이제 궁극적으로 그분의 재림을 기다립니다.

이날은 온 세계에 심판이 임하는 날이며  동시에 구원이 완성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오늘 기독교인의 삶은 초림재림의 중간기에 놓여 있습니다.

구원의 약속구원의 완성 사이에 놓인 중간기, 아직 완성되지 않은 세상에서 약속로 삼아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존적으로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불안초림재림 사이를 나그네처럼 살아가는 모든 기독교인이 마땅히 짊어져야 할이며,

을 짊어진 우리들은 비록 힘들지만 희망찬 걸음을 내딛습니다.

 

모두가 힘들어하고 있는 요즘, 교회대림절의 소식을 소리 높여 외쳐야 합니다.

이 세상에 구원 완성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때가 임박하고 있다는 놀라운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예수초림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간절히 재림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우리들은 세상의 불안을 짊어졌지만

절망하지 않고 소리 높여 희망을 외치는 시대의 예언자여야 합니다.

이 귀한 사명을 감당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기대하며 응원합니다.(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

 

 

 

'주일 아침의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림절, 기다림의 시간입니다!  (21) 2022.12.11
에벤에셀의 하나님  (11) 2022.12.04
추수감사절의 의미  (9) 2022.11.20
감사하는 삶이 곧 천국의 삶  (12) 2022.11.13
함께 있기에 내가 있습니다  (28) 2022.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