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의 단상

에벤에셀의 하나님

유소솔 2022. 12. 4. 00:06

 

2022년도 어느덧 지나고 마지막 달인 12월 첫 주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한 해를 돌아볼 때마다 등장했던 ‘에벤에셀’ 곧 ‘주님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는 고백이  어느 해보다

무겁게 다가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에벤에셀’은 사무엘상 7장에 나옵니다.

 

"사무엘이 돌을 취하여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워 이르되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하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하니라 "(삼상 7:12).

 

그러나 이  ‘에벤에셀’이란 단어는 사무엘상 7장에 앞서 4장과 5장에도 등장합니다.

 

“이스라엘은 나가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우려고 에벤에셀 곁에 진 치고" (삼상 4:1

“블레셋 사람들이 하나님의 궤를 빼앗아 가지고 에벤에셀에서부터 아스돗에 이르니라" (삼상 5:1)

 

에벤에셀이라는 장소는 엘리 제사장 시절에 이스라엘이 블레셋과 전투를 벌린 곳입니다.

이곳에 진을 치고 싸웠는데 그만 패하여, 법궤를 빼앗겼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곧 이스라엘에게는 매우 쓰라린 아픔기억이 있는 장소였습니다.

 

그런데 그 후 사무엘 제사장 시절에 이곳에서 블레셋과의 전쟁으로 큰 승리를 얻었습니다.

하나님의 도움으로 승리했기에 '도움의 돌’ 이란 뜻의 에벤에셀을 세운 것입니다.

과거에 패배의 장소가 오늘의 승리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능력을 증거 하는 장소로 바뀌었다는 고백입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누구나 이런저런 실패아픔을 경험하며 크고 작은 상처들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어떤 분은 이 상처를 극복하지 못해 허덕이다 목숨을 버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믿음의 삶은 그러한 아픔상처감사간증의 제목으로 바꾸는 삶입니다.

 

고난이 없는 것이 행복이 아니라 고난을 이기는 것이 행복입니다.

왜냐하면 그 어떤 이도 고난을 겪지 않고 인생을 살아낸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고난 없는 인생을 꿈꾸지 말고 고난을 이기도록 기도하고, 고난대비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 신앙인의 지혜능력입니다.

 

2022년은 개인적으로나 교회적으로 이런저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어려움 위에 부으신 하나님도우심 은혜가 더욱 풍성했던 한 해였습니다.

은혜로 한 해를 매듭짓고, 새롭게 한 해를 준비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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