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채영 목사(서부성결교회)
크리스마스는 그리스도의 ‘Christ’와 ‘예배’를 말하는 ‘Mass’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그래서 “메리 크리스마스! Merry Christmas!”는 “예수님 탄생을 기쁘게 경배합니다”라는 뜻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졌던 ‘최초의 크리스마스’, 조선 말기의 성탄절은 누가 어떻게 지냈을까요?
1884년 9월 내한한 미국인 의사 알렌(Horace Newton Allen) 선교사.
그가 도착한 해인 1884년 크리스마스 이야기가 12월 26일 알렌의 일기에 등장합니다.
이것이 기록에 나타난 조선의 첫 번째 성탄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어제는 성탄절이었다. 파니(Fannie)는 나에게 성탄 선물로 멋진 수놓은 공단 모자와 비단 케이스에 넣은
공단 넥타이 두 개를 주었다. 모두 그녀가 손수 만들어 간직하고 있던 것이다.
나는 그녀를 위해서 일본 요코하마에 멋진 실크 실내복 한 벌을 15달러에 샀지만, 많은 외국 우편물들과
함께 선물할 것들을 이번 정변(갑신정변)이 발생했을 때 잃어버렸다.
우리는 민영익 씨를 잘 치료해준 대가로 이번 주에 조선 국왕으로부터 멋진 선물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최초의 크리스마스는 서로 선물과 식사를 나누고, 예배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의 크리스마스 모습의 모태입니다. 이런 전통에서 우리는 집을 방문해 성탄 찬양으로 섬기는 ‘새벽송’과
‘크리스마스 이브’에 열렸던 크리스마스 연극, 서로를 축복하며 섬기는 선물 나누기와 크리스마스 카드 보내
기 등을 해왔습니다. 이러한 좋은 문화와 거룩한 행사들이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가 ‘새벽송’이라는 이름으로 크리스마스 새벽에 각 교회에서 성가대원들이 교인들의 집집마다 방문하
여 성탄 찬송을 불러주는 전통이 있었는데, 이제는 전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더더욱 ‘새벽송’이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가족끼리 새벽송’을 하면 좋을 것입니다.
성탄절 저녁, 식사 후에 온 가족이 둘러앉아 함께 성탄 찬송을 부르며 우리를 위하여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 감사
하며 준비한 성탄절 선물을 가족들과 함께 나눈다면 더 따뜻한 성탄이 될 것입니다.
“Merry Christmas! Happy Birthday to Je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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