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날은

유소솔 2022. 12. 22. 00:08

 

 

                                               - 고 훈(한국기독교예술대상)

눈 내리는 날은

언제나 셀레임으로

가슴이 뛴다

 

어머니의 포근한 마음

대지를 품고

헐벗은 가난한 유년

결코 춥지 않았다

 

사람이

있어서 좋은가

없어도 좋다

우리가 서로에게 청결할 수 있다면

 

오늘 이 눈길은

다시 걸을 수 없는 마지막 길

남은 우리 삶의 처음길이다

 

내리는

언제나 셀레임으로

가슴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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