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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도 (나태주 시인)

내가 외로운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외로운 사람을 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 내가 추운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추운 사람을 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 내가 가난한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가난한 사람을 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 더욱이나 내가 비천한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비천한 사람을 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때때로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게 하여 주옵소서.

헤아림의 신비

헤아림의 신비 (마 7: 1) 내가 남을 헤아리면 비판이 되어 나도 비판을 받게 되고 내가 나를 헤아리면 반성이 되어 새로운 삶의 길로 나아간다. 율법으로 남을 헤아리면 어느새 바리새인이 되어 모두를 죄인으로 정죄하여 저도 모르게 교만한 자 되고 주님 말씀으로 나를 헤아리면 어느새 뉘우치는 세리처럼 내가 죄인임을 깨닫게 되고 회개하고 새로운 자로 거듭난다. 주님 긍휼의 눈으로 남 헤아리면 모두가 하늘백성 될 사람이기에 간음한 여인도 정죄하지 않고 살려 복음으로 구원의 반열에 서게 하고 주님 사랑의 눈으로 날 헤아리면 날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 지신 그 크신 사랑과 은혜 평생 못 잊어 겸손히 주님 찬양하며 빛 되게 산다.

시로 쓴 말씀 2021.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