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과 라일락 박종권(영랑문학상) 사월이 문득 바람과 함께 달려왔습니다. 분홍색 꽃신을 신고 무지개 댕기를 매고 진달래도 나른히 조는 봄볕의 뜨락 아기바람 부스스 불어 향내 맡으며 연지 찍은 당신은 천사도 흠모하는 새악시입니다. 시 2024.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