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산을 향해 눈을 들리라 2

위를 바라보라

한경직 목사(1902-2000) 이런 이야기를 읽은 일이 있다. 영국의 요한 웨슬리(John Wesley) 목사에게 한 젊은이가 찾아와 상담했다. 그는 사업에 실패하고 앞길이 캄캄해 큰 실망 속에 젖어 있었다. 웨슬리는 젊은이에게 시원한 공기를 마시고 걸으며 상담하자고 했다. 그들이 가는 길가에 큰 목장이 있고 풀밭에 많은 소들이 풀을 먹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소 한마리가 그들이 가까이 가는 담장에서 고개 쳐들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웨슬리 목사는 어떤 영감이 찾아와 젊은이에게 물었다. “저 소가 왜 저렇게 고개를 쳐들고 있을까요?” “앞에 담장이 가로막혀 있어서 위를 보는 것 아닐까요?” “맞아요. 우리도 종종 앞이 보이지 않고, 우리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에 부딪 칠 수 있어요. 그때 우리는..

칼럼 2024.02.29

산 -한경직목사(1902~2000) 한국은 산의 나라이다. 각 곳마다 산이 있다. 그래서 우리 강토를 말할 때에 흔히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라고 한다. 또 세계적 명산인 금강산이 있고 우리 남한에는 설악산과 지리산이 있다. 우리 한국인은 특별히 산을 좋아하는 민족이다. 모든 산마다 찾아 오르는 등산가들이 많다. 우리 등반대원들이 국내의 산은 물론 해외 유명한 산까지 오르고 있다. 히말리아의 산은 물론 지구 최고의 산인 에베레트의 정상에 오른 한국인이 있었다는 말도 들었다. 산을 좋아하는 민족은 종교심이 깊은 듯하다. 이스라엘 성지에도 산이 많다. 시온산을 비롯하여 헐몬산, 가멜산, 다볼산, 감란산 등 모두 그 민족의 종교역사와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일찍이 한 시인은 이렇게 읊었다. “내가 산을 향하여..

칼럼 2022.11.15